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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회] 18회 졸업 20주년 기념행사 사진모음(후기: 이승훈 동문)
작성자	동문지기	등록일	2014-06-09 11:16	조회	180 회
제목	[동기회] 18회 졸업 20주년 기념행사 사진모음(후기: 이승훈 동문)			댓글	0 건
동문지기	06-09 11:16
내용	18회 졸업 20주년 기념행사 -일 시: 2014. 5. 24. 토요일 오후 7시 -장 소: 전주코아리베라호텔 1층 백제홀 * 후기는 18회 동기회에서 보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도착 후, 글과 함께 게시하겠습니다. -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후기는 18회 동기회에서 보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도착 후, 글과 함께 게시하겠습니다. -후기, 아래와 같습니다.(글: 이승훈 동문) 몇년 전, 런닝맨이라는 한 예능 프로의 크리스마스 특집을 진행하면서 런닝맨 각 멤버들에게 한가지씩 특별한 초능력(물론 예능이다^^ㅎㅎ)을 부여하여 그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임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당시 그 프로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초능력은^^ 시간을 거스르는 자(힘)와 공간을 지배하는 자(힘)였다 어쩌면 [5월 24일 토요일 저녁 6시 이후, 그곳]에서... 나는 그토록 소원하던 [시간을 거스르는 자]와 [공간을 지배하는 자]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거기 모인 우리 동기들 모두가 어쩌면 동일한 마음으로 초능력자가 되어 [시간을 거스르는 자]요, [공간을 지배하는 자] 이었을게다^^ 그 시간, 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고 들었다... 20년 전, 학창시절 우리의 풋풋함과 순수함을 보았고 20년 전, 깔깔대던 우리들의 웃음 소리들을 들었다... 20년 전,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며 불태웠던 우리들의 열정과 젊음을 보았다. 그날 만큼은 시간이 멈추고, 공간이 멈추었다... 시간을 거스르고, 공간을 지배하는 자 처럼 말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일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바꿀 수 있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바꿀 수 없는 일이다. 바꿀 수 없는 일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헛된 시도이며, 괴로움만 더해질 뿐이 아니던가... 어찌 우리의 지나간 시간과 세월, 인생과 흐르는 뱃살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바꿀 수 없는 일...그것을 받아들임에서 오는 깊이로..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들을 찾은 뒤.. 그것을 바꾸기 위해 신이 우리에게 준 시간과 공간과 만남과 일상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조금씩 아름답고 행복하지 않을까... 바꿀 수 없는 흘러간 20년도 아름답고 소중하지만... 바꿀 수 있는 20년 뒤 우리들의 하루 하루도 아름답고 소중하기에...지난 토요일의 만남을 마음 한켠에 소중히 간직하련다.... 한국 사회에서 40대 중반으로 살아간다는 것 만만치 않다.... 한국의 왜곡된 의료 사회에서 의사로 살아간다는 것... 더더욱 만만치 않다. 아니 슬프고 아플 때도 있다... 그러나 곳곳에서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동기들이 있기에.... 내일을 기대하고 소망한다.... 그날 우리는 아내도, 엄마도 아닌 그날 우리는 남편도, 아빠도 아닌 그날 우리는 의사도, 경영자도 아닌 그저 18회 졸업 동기였고 친구였다..... 자 다음 만남을 위해 바꿀 수 없는 일에 아파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나만의, 우리만의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자 청주에서 이승훈 드림